• 아시아투데이 로고
[단독]LG이노텍, 재규어랜드로버 BMS 수주…전장 확대 ‘청신호’

[단독]LG이노텍, 재규어랜드로버 BMS 수주…전장 확대 ‘청신호’

기사승인 2022. 05. 18. 11: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LG이노텍 마곡
서울 마곡 LG이노텍 본사./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이 재규어 랜드로버 완성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매니지먼트 시스템(BMS)을 수주해 양산에 돌입했다.

재규어랜드로버에 DC-DC(직류-직류) 컨버터를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이 품질 신뢰를 얻으며 BMS 수주까지 따낸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초호황을 누리는 카메라 모듈 사업 외 전장, 반도체 기판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LG이노텍 전장 사업 지평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재규어 랜드로바에 들어가는 BMS 양산을 시작했다. BMS는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상태, 온도 등 기능을 관리하고 수명을 예측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제어 장치다. 이번 수주 제품은 LG이노텍이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플랫폼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017년 재규어 랜드로바에 DC-DC 컨버터를 공급하며 협력을 시작했다. DC-DC컨버터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고압의 직류 전력을 차량 내부 장치에 적합한 저류 직류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부품 품질관리 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협력사의 제품 품질 수준, 납기 준수 여부 등을 평가하는 ‘재규어 랜드로버 품질 인증’을 시행하는데, LG이노텍은 지난해 이 회사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이번 BMS 수주 역시 이 같은 품질 평가 관문을 통과한 성과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LG이노텍은 2015년, 2017~2019년 미국 GM, 2015년과 2016년 독일 콘티넨탈, 셰플러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바 있다.

LG이노텍의 전장부품 수주 확대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는 회사에 청신호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처음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카메라 모듈 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지난 한해 매출 11조8457억원을 올려 전체 매출의 79.3%를 차지할 만큼 호조세를 보였다.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3조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애플 등의 든든한 고객을 둔 영향으로 사세가 급격히 확장하고 있지만, 기판소재사업부와 전장부품사업부는 매출 비중이 각각 10%, 7% 수준이어서 사업별 고른 성장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LG이노텍이 최근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 기판 사업 확장을 위해 4130억원의 투자를 결의한 것도 사업 다각화 노력의 하나다. 전장부품사업의 경우 플랫폼 모델 중심 개발, 원가 구조 개선 활동 등으로 성장기반을 다지고 있다.

LG이노텍은 BMS 외에도 제동·조향용 정밀모터 및 센서, 통신모듈, 카메라모듈, 조명모듈, 충전용 통신컨트롤러(EVCC) 등 20여종의 전장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 매출은 올 1분기 31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시장 진출의 경우 카메라에서의 역량, 고객사와의 오랜 공급 레퍼런스, 그룹 계열사와의 전장 관련 시너지 등으로 유리한 공급망 업체로 거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