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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생각보단 선방했지만…오른 건 따로 있다

새내기주, 생각보단 선방했지만…오른 건 따로 있다

기사승인 2022. 05. 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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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상장주 공모가 대비 평균 19%↑
오토앤 수익률 공모가보다 약 3배
수요예측 흥행하면 공모주 수익률 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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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모주 투자가 가라앉은 분위기에서도 눈에 띄는 수익률을 보이는 종목이 적지 않다. 신규 상장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도 두 자릿수로, 예상보다 선방한 분위기다.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선 상장 당일 종가에 매도하거나 수요예측 결과 등을 투자 지표로 삼는 것이 중요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23개 종목 가운데 12개 종목이 공모가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신규 상장 종목은 공모가 대비 평균 18.95% 상승했다. 공모주 투자 열기가 차갑게 식었지만 예상보다는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1월 20일 상장한 오토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150% 오른 1만3250원으로 수익률이 가장 높다.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오른 종목은 오토앤이 유일하다. 유일로보틱스도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로보틱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89% 오른 1만8900원이다. 아셈스는 공모가보다 85% 상승하면서 새내기주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세 종목은 모두 수요예측부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올해 가장 먼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포문을 연 오토앤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713대 1이었다. 통합 경쟁률은 2395.63대 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유일로보틱스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756.5대 1, 아셈스는 1618대 1로 최소 네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곧 주가 상승으로 반드시 연결되는 건 아니지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주가로도 이어진 모습이다.

신규 상장 종목 중 공모가 대비 수익률로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린 공구우먼의 경우 수요예측이 부진했다. 공구우먼의 주가는 현재 공모가 대비 74% 올랐다. 수요예측에서는 56.9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참패하면서 공모가도 희망 범위(2만6000~3만1000원)보다도 낮은 2만원으로 확정됐다. 공구우먼의 경우 공모가가 낮게 책정된 점이 오히려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률이 낮은 종목의 경우 수요예측도 부진했다. 공모가 대비 가장 크게 하락(-40%)한 나래나노텍은 102대 1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모아데이타(-39%), 노을(-35.9%), 애드바이오텍(-26.1%), 바이오에프디엔씨(-19.1%). 스톤브릿지벤처스(-12.5%) 등은 10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주는 대체로 상장 당일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신규 상장 종목의 상장일 종가 기준 등락률은 47%다. 퓨런티어, 지투파워, 오토앤, 케이옥션, 포바이포, 유일로보틱스 등 6개 종목이 100%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공모주가 극과 극의 수익률을 보이면서 옥석을 선별해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수요예측 결과뿐만 아니라 유동성, 시초가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공모가 대비 낮은 주가에 거래 중인 종목들은 공모가보다 낮은 시초가를 형성했다.

저평가 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를 볼 때 산업과 기업의 성장성, 공모가 수준, 실적 등을 봐야 한다”며 “이 중 하나만 충족해도 성적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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