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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적 쓴 베트남 박항서호, 태국 꺾고 SEA게임 대회 2연패

또 기적 쓴 베트남 박항서호, 태국 꺾고 SEA게임 대회 2연패

기사승인 2022. 05. 2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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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이 열린 22일 베트남 하노이 미딩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의 모습./사진=베트남정부뉴스 캡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 또 다시 동남아시안(SEA)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23세 이하) 대표팀은 22일 오후 7시(현지시간) 수도 하노이의 미딩 경기장에서 열린 제31회 SEA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태국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베트남 축구의 ‘라이벌’인 태국을 안방에서 꺾고 대회 2연속 우승이란 쾌거를 거둔 것이다.

박 감독은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열린 SEA게임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60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끌어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후임 공오균 감독에게 U-23팀 지휘봉을 넘기는 박 감독의 아름다운 피날레였다.

베트남과 태국은 전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양팀의 주도권은 후반부터 베트남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서서히 태국의 골대를 위협하기 시작한 베트남은 후반 38분 수비수 판 뚜언 따이가 좌측에서 크로스로 길게 올린 공을 마잉 중이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승세를 굳혔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태국의 공격을 막아낸 베트남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에는 베트남 고위급 정치인들 모두 현장 관람에 나섰다. 베트남이 골을 넣고 대회 2연패를 확정짓는 동안 관람석에서는 서열 2~4위의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팜 민 찐 총리·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하거나 손을 잡고 만세를 외치며 기뻐했다.

이날 미딩 경기장 인근에서 경기를 관람한 프엉 링(26)씨는 아시아투데이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역사에 또 다시 기적의 역사를 썼다”며 “박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이 이길 것을 알고 있었다. 비를 뚫고 가족들과 다함께 나와서 응원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 뚜언 아인(21)씨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감독을 맡은 것이 정말 좋다”며 “경기가 있을 때마다 베트남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들고 응원을 나온다”고 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베트남 대표팀과 정치인들은 물론 팬들이 함께 “비엣남! 한꿕!(베트남! 한국!)”을 연호했다.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많은 기적을 낳았고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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