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방침을 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3일 지방선거 중앙선대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조직을 활용해 투표율 제고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율을 올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이 4년 전 지방선거와 2년 전 총선 승리를 통해 현역 단체장 대다수를 장악하는 상황에서 지지층의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의원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전원 의원들에게 5월 27일~28일 진행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에 전원 참여해 줄 것과 SNS 게재 등 사전투표 참여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돌리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 내용에 대해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지역 주민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힘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권교체가 됐지만 민주당의 몽니와 발목잡기로 집권 초부터 굉장히 난맥상을 노출하고 있는데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가 순조롭게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