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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가속페달 밟은 무보, 공공부문 NO.1 선도기관으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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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2. 05. 26. 08:19

핀테크 전담부서·비대면 플랫폼 신설
비대면 플랫폼 기반 디지털 혁신 속도
지난해 디지털 무역보험 고객 비중 70%
행안부·중기부 등 정부기관과 정보연계
무역 종합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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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가 비대면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출지원 제도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 무역보험 고객 비중이 70%에 육박하면서 총 지원규모도 처음으로 2조원에 육박했다. 무보는 무역보험 이용 저변을 확대하며 공공부문 디지털 혁신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보는 지난 2019년 7월 핀테크 전담부서를 신설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만든 무역보험 비대면 플랫폼을 선두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역보험 비대면 플랫폼은 해외 바이어 발굴 등에 필요한 신용조사부터 무역보험 가입과 증권 발급까지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디지털 무역보험 고객 비중이 70%은 달했다. 무보에 따르면 수출신용보증 전체 이용 기업 수의 69%인 3504곳이 비대면 무역보험 플랫폼을 활용했다. 총 지원규모는 1조 8000억원이다.

무보는 제반 이용절차 자동화 등 비대면 서비스 기반을 확충하고 온라인에서 바로 가입이 가능한 다이렉트 수출보험·신용보증 상품도 도입했다. 비대면 플랫폼에서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담보하는 다이렉트 수출보험 가입을 신청하는 경우 바이어 신용조사와 등급평가 절차 없이 실시간 자동 심사를 거쳐 신청 즉시 한도책정이 완료된다. 수출자금 조달이 필요할 때 이용 가능한 수출신용보증은 다이렉트 보증으로 이용이 가능한데, 이는 시중은행과의 협업으로 도입된 최초의 비대면 법인 보증 상품이다. 다이렉트 수출보험·신용보증은 현재 기준 누적 지원규모 2604억원을 기록하고, 도입 1년 5개월 만에 266곳의 수출기업이 이용하는 등 비대면 업무방식이 보편화된 여건 속에서 이용저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 업무 자동화 비중을 높여 단순·반복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을 연간 9800시간 절감하기도 했다. 업무 표준화로 오류발생 가능성을 줄여 고객응대 서비스 품질 개선, 심사 기간 단축을 가능하게 했다. 이 같은 성과로 무보는 지난해 12월에는 디지털 정부 발전 유공 장관상(행정안전부)을 수상했다. 또 ‘2021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국세청, 관세청,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확대하면서 디지털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에는 수출기업이 무역보험 이용을 위해 국세청, 관세청, 건강보험공단 등으로부터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각각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지만, 유관기관과의 정보망을 연계해 국세 납부, 수출 실적, 4대 보험 납부정보 등 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K-SURE가 실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기관과의 정보연계도 확대해 수출기업이 직접 제출해야 할 필수서류가 17종에서 1종으로 대폭 간소화되는 등 신속하고 편리한 무역보험 이용이 가능해졌다.

무보는 무역보험 운영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대외 연계를 융합한 무역 종합정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해외 바이어 신용정보DB, 무역보험 인수심사·대금 미회수 사고 발생 데이터 및 유관기관을 통해 입수된 수출관련 정보를 종합해 수출기업과 정부, 금융기관에 해외시장 개척, 대외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다각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꾸준한 디지털 혁신의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수출기업을 둘러싼 변화의 속도는 빠르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무역보험이 우리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고객관점에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무보제공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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