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홍보 강화
점포 수 줄인 대신 '체험매장' 확대
|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 증가한 335억원으로 추정됐다. 추정치대로라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29억원, 올 1분기 8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는 초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로 냉방가전 수요가 반영돼 그 해 여름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그동안 가전 업계는 팬데믹 기간 ‘집콕’ 현상으로 대형 가전 교체가 활발히 이뤄져 올해는 이러한 수요가 비교적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태다.
실적의 오르내림은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 환경 변화와도 맞닿아있다. 황 대표는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 8월 대표로 선임돼 코로나 출구 전략도 짜야 하는 중책을 안았다. 이에 올해 남은 기회를 잘 잡으면서도 가전 시장 둔화 현상을 방어해야 하는 과제를 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첫 해에는 소비가 위축되면서 가전업계를 비롯해 전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형 가전의 교체가 활발히 일어났다. 최근 2년간 이같은 현상이 계속되면서 이제 ‘바꿀 가전은 다 바꿨다’는 반응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도 2019년 1099억원, 2020년 1611억원, 2021년 1068억원을 기록하며 불과 3년간 1000억원대 초반과 후반을 오갔다.
|
황 대표는 온라인 강화를 통해 한계를 넘는다는 생각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427개점에서 올해 409개점으로 점포를 줄이는 대신 체험형 매장을 늘리면서 온라인으로 수요를 돌렸다. 롯데하이마트의 온라인 매출은 올 1분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 기간 가전시장의 매출 성장률이 1.3%인 것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성장세다. 팬데믹 기간 온라인으로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현상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온라인몰 집객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고, 라이브 커머스를 늘리고 가전과 연관된 비가전 상품 등으로 상품군을 다양화한 역할이 컸다. 롯데하이마트는 게임·디지털피아노·캠핑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면서 온라인몰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면서 “온라인쇼핑몰은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라이브커머스인 ‘하트라이브’, 홈앤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공유플랫폼 ‘하이홈스’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늘려 집객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프라인은 수익이 좋지 않은 매장을 점진적으로 줄이면서 수익성이 좋은 체험형 및 대형 매장인 ‘메가스토어’ 출점을 확대하는 등 매장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