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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전당대회, 친문·친명 싸움의 장 돼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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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2. 06. 09. 16:59

9일 페이스북 메시지
"계파 갈등 시 더 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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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5월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싸움의 장이 돼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전대가 친문(친문재인)과 친명(친이재명)의 계파싸움이나 권력투쟁으로 규정된다면 민주당에 더 큰 위기와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민주당은 문재인 당시 후보를 중심으로 뭉쳤고 모두가 ‘친문’이 됐다. 정권교체 후에는 당에서 ‘친문이 아닌 사람이 어디있느냐’는 얘기가 자연스러울 정도로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곧 민주당 정부였다”며 “더는 ‘친문’을 하나의 계파를 상징하는 좁은 틀에 가두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맞지 않는 계파 프레임으로 이번 전대의 목적과 의미를 흐리게 만든다면 문제를 모르고 해답을 내자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당을 정상화하는 첫 번째 과정이 돼야 한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당면 현안에 대한 의제설정과 문제해결에 집중해 노선 경쟁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전 의원의 메시지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문·친명계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됐다. 친문 그룹에서는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이재명 의원 등이 지방선거 전면에 나온 것을 패인으로 꼽고 있다.

전 의원도 앞서 지난 2일 페이스북 글에서는 “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이 필요에 따라 원칙과 정치적 도의를 허물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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