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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2인 가구 증가…원룸 아파트값 15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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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6. 10. 14:25

'빌리브 디 에이블' 투시도
‘빌리브 디 에이블’ 투시도/제공 = 신세계건설
서울에 거주하는 1~2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전용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값이 대출 금지선인 15억원이 넘었다.

10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기타현황 통계에서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시의 1~2인 가구수는 293만569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 전체 가구 수(446만604가구)의 65.8%에 해당한다.

1~2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서울시 내 전용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도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의 거래규모별 아파트매매거래 현황에서 올해 1월~ 4월 서울에서 매매 거래된 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는 1173건으로 전체 거래량(5545건)의 21.1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서울시 초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이 12.16%인 것과 비교하면 대폭 확대된 수치다.

수요자 선호도 높은 일부 지역에서는 초소형 아파트가 16억원대에 팔리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트리마제 전용 35㎡는 지난 4월 16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힐스테이트 2차’ 전용 40㎡도 지난해 7월 15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해당 면적의 현재 호가는 16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두 단지 모두 15억원이 넘는 고가에도 내부 평면은 방과 거실, 화장실을 하나씩 갖춘 1.5룸 구조였으며, 내부 마감재와 인테리어에서도 차별화된 특장점은 찾기 어려웠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 내 1~2인 가구가 늘고 이들의 소득 수준도 높아지면서 대출 금지선에 걸리는 15억짜리 초소형 아파트도 실거래되고 있다”면서 “다만 초소형 아파트들은 1~2인 가구의 눈높이를 맞추기 어려워 고급형 도시형생활주택이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주요 지역에서 고급형 도시형생활주택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마포구 백범로 일원에서는 KB부동산신탁(시공 신세계건설㈜, 위탁 월송홀딩스)이 ‘빌리브 디 에이블’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에 오피스텔 34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임대 포함)로 구성된다. 내부는 전용면적 38~49㎡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며, 2.6m 천장고 적용으로 공간감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놀테(Nolte)’, ‘제시(Gessi)’ 등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를 곳곳에 적용했으며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단지는 2호선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더블역세권으로 강남, 을지로, DMC 등지로 신속한 출퇴근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CGV, 경의선 숲길 등 신촌 일대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중구 을지로4가 일원에서는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도시형생활주택 36~49㎡ 198가구, 오피스텔 24~59㎡ 366실이다. 단지 내 스카이 시네마, 루프탑 요가존, 글램핑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강서구 공항대로 일원에서는 일성건설이 도시형생활주택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더 트루엘 마곡 HQ’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4층, 3개동 규모에 전용 36~48㎡ 도시형생활주택 148가구, 전용 40~45㎡ 업무시설 20실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역세권 입지다. 가족극장, 카페라운지, 365실내놀이터, 파티룸, 공유오피스 등 고품격 커뮤니티도 조성한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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