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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스텝’ 공포에 뉴욕 증시 급락…나스닥 4% 폭락 마감

‘자이언트 스텝’ 공포에 뉴욕 증시 급락…나스닥 4% 폭락 마감

기사승인 2022. 06. 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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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STOCKS/ <YONHAP NO-1852> (REUTERS)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후폭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검은 월요일’을 보냈다./사진=로이터 연합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후폭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검은 월요일’을 보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6.05포인트(2.79%) 하락한 30,516.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장보다 151.23포인트(3.88%) 떨어진 3,749.6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0.80포인트(4.68%) 급락한 10,80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5월 CPI 상승률이 8.6%로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준은 오는 14~15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CPI 발표 이후 일각에서는 0.75%포인트 인상, 즉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고강도 긴축에 나설 경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덮친 것으로 보인다.

장중 한때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국채금리를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웃돌면서 금리 역전이 발생했다.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 심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도 동반 추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2만3000달러를 밑돌면서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등 대형 기술주들도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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