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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이은 100년만의 폭우로 中 남부 몸살

폭염에 이은 100년만의 폭우로 中 남부 몸살

기사승인 2022. 06. 2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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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그야말로 죽을 맛
중국의 남부 지방이 40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폭염에 이은 100년만의 폭우 내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야말로 설상가상, 갈수록 태산의 형국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구나 올해의 경우 이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피해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잉더
사상 최악의 폭우가 내린 광둥성 잉더 일대의 최근 모습. 인근 하천의 수위가 195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피해도 막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의 남부 지방은 거의 가마솥이라고 해도 좋을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봐도 좋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연일 40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하이난(海南)성 같은 경우는 45도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와중에 폭우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장(珠江) 삼각주의 상황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수위가 실측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과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 등의 보도에 따르면 가장 위험한 지역은 광둥(廣東)성 잉더(英德)시 일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변 하천의 수위가 22일 오후 기준으로 36미터까지 치솟으면서 한계 수위인 9.95미터를 이미 엄청나게 넘어서고 있다. 195년 실측 이후 최초의 기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위안(河源)시를 비롯한 광둥성의 다른 지역들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상황이 좋지 않다. 대부분의 하천이나 강이 한계 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광둥성 광저우(廣州) 시민 차오민궈(曹敏國) 씨는 “올해는 유난히 자연재해가 심한 것 같다. 폭염에 이어 폭우로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앞으로 닥칠 재난을 우려했다.

광둥성 이외의 지역도 크게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언제 잉더 등이 당한 횡액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특히 윈난(雲南)성과 광시(廣西)장족자치구는 비가 많은 곳인 만큼 언제라도 지금보다 훨씬 강도 높은 물폭탄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 현지 주민들이 벌써부터 잔뜩 긴장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당연히 피해 상황도 예사롭지 않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허위안 등지에서만 100만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 면적 역시 30만 헥타르에 이른다는 것이 언론의 전언이다. 직접적인 피해핵의 경우 50억 위안(9880억 원)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연히 피해를 당한 지역들의 분위기는 나빠지고 있다. 민심 이반 현상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하기야 중국인들의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심신이 지쳤으니 그럴 수밖에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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