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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세베로도네츠크, 러시아 손에…WP “러, 이겼지만 곧 전력 소진”

우크라이나 세베로도네츠크, 러시아 손에…WP “러, 이겼지만 곧 전력 소진”

기사승인 2022. 06. 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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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ing debris at Azovstal steel plant in Ukrainian city of Mariupol
러시아 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주변이 25일(현지시간) 폐허와 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 / 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루한스크 주(州)의 핵심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 군에게 완전히 함락된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항전을 벌여온 우크라이나 군의 지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러시아 군 역시 최근 포탄을 쏟아부은 탓에 곧 전력이 소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장의 전황은 러시아 군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25일(현지시간) “불행히도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군이 세베로도네츠크를 떠났다”며 “도시는 완전히 러시아의 통제 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루한스크 주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통제하는 지역은 리시찬스크만 남았는데, 이곳도 친러 괴뢰정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군대와 러시아 군이 진입해 시가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우크라이나군 측은 이번 후퇴가 ‘전략적 퇴각’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함락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처럼 러시아는 도시를 완전히 초토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 더 이상의 소모전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우리는 이미 철군해 다른 진지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그곳에서 교전을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돈바스에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데다 포탄이 얼마 남지 않아 전쟁이 소강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서방 정보 당국자들이 ‘러시아군이 쏟아붓는 물량 대비 승전보가 미미하며,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결국 공세를 완전히 중단하게 될 때가 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서방의 무기가 공급되면 우크라이나가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벤 호지스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군은 앞으로 몇 달간 서방의 무기를 넉넉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며 “상황은 우크라이나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연설을 통해 세베로도네츠크 등 그간 잃은 모든 도시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크라이나 관리는 ‘어떻게 해야 더 빨리 장비를 보급하고 전선을 재정비하느냐에 양측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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