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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에서 쏟아진 ‘불출마’ 요구... 이재명 입장 표명 주목

워크숍에서 쏟아진 ‘불출마’ 요구... 이재명 입장 표명 주목

기사승인 2022. 06. 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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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불출마' 압박 속 입장 표명 주목
홍영표 '통합 리더십' 위해 동반 불출마 제안
설훈 "전당대회, 함께 나오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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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당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장고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1박 2일간의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불출마’ 요구가 제기된 만큼 이 의원의 당권 도전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23~24일 이틀간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당내 의원 155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은 이 의원을 향해 불출마를 요구하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무작위 추첨으로 조를 이뤄 진행된 조별 토론 과정에서 당권 경쟁 주자인 홍영표 의원과 ‘14조’에 포함됐다. 14조에는 친문(친문재인)계 박광온 의원 등과 비명(비이재명)계 고용진·송갑석 의원, 당내 강성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 김의겸 의원이 포함됐다.

홍 의원은 이 의원에게 “당의 단결과 통합이 중요한 시기에 이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오면 안 된다”고 직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전해철 의원과 이 의원, 홍 의원에 대한 ‘동반 불출마’ 목소리가 커지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워크숍에 앞서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워크숍 조별 토론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에게) 그렇게 직접적으로 (불출마를) 얘기한 건 아니고 당을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 의원이나 내가 출마하는 게 좋은 건지 판단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재선 의원 중에 35명이 이재명도, 홍영표도, 또 누구도 나오지 말라고 했다. 이건 우리가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과 함께 당권 주자로 꼽히는 5선의 설훈 의원 역시 전체토론에서 “최근 이 의원을 찾아가 ‘나도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테니 이 의원도 나오지 말라’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불출마 여론이 만만치 않은 만큼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한 입장 표명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11~12일 사이 전당대회 룰이 결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예상되는 계파 간 신경전을 감안하면 출사표를 속도감있게 던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의원 측 의원들이 ‘정면 돌파’ 주장을 펼치고 있어 결국 당 대표 선거에 나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 이 의원은 지난 18일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지지자들과 등산을 하며 세를 과시했고, 이날은 강성 지지층으로 꼽히는 ‘개딸(개혁의 딸)’과 온라인으로 직접 소통했다.

이 의원은 전날(25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트위터를 통해 올라온 ‘글은 누가 쓰느냐’라는 지지자의 질문에 “맞혀 보시라”고 대답했다. 또 ‘트위터 팔로워 100만 되는 날 공약이 있으신가’라는 질문에는 “하긴 해야겠는데 뭘 할까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현재 이 고문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72만5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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