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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확장하는 통신3사…네이버·카카오와도 맞대결

신사업 확장하는 통신3사…네이버·카카오와도 맞대결

기사승인 2022. 06.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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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모두 AI에 집중하며 ICT 영역 확장 속도↑
SKT는 메타버스로 네이버, KT는 물류사업으로 카카오와 신경쟁 구도
LG유플러스는 AI 기반으로 독자 노선…알뜰폰·아이들나라에 집중
통신3사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사업 영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3사 모두 인공지능(AI) 사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특히 SK텔레콤(SKT)과 KT는 메타버스와 물류사업 등에도 진출하며 네이버·카카오와도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이 ICT 사업 영역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KT는 국내 콜드체인 전문 물류기업인 ‘팀프레시’에 553억원투자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DX)을 선포한 KT는 해당 전략을 물류 시장에도 적용해 해당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SKT)도 자사 메타버스인 ‘이프랜드’에서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주일간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볼류매트릭 영상 캡쳐 기술을 활용한 실사 기반의 가상 콘서트는 세계 최초로 전해진다.

해당 산업군은 모두 빅테크들이 밀고 있는 사업들로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영역을 확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자사 메타버스인 ‘제페토’에 웹툰월드 첫 테마로 ‘기기괴괴’ 방탈출 공간을 오는 28일부터 오픈한다. 또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의 서비스 영업점도 제페토에 새롭게 추가했다. 제페토는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SKT는 통신기술과 오큘러스 퀘스트를 이용해 메타버스 세계를 계속 확장·발전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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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계도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혁신이 불며 빅테크와 통신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는 간편 물류 플랫폼 Kakao i LaaS를 화물업체와 물류센터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AI 기술을 활용해 화물업체(화주)와 회원사(물류센터)를 연결해 판매부터 창고관리까지 간편화해 배달 기간을 타사 대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늘 물류 투자를 발표한 KT도 DX를 최근 물류 전문 그룹사인 롤랩을 설립했다. SKT도 지난 3월 로봇 물류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로보틱스 개발 전문기업인 씨메스에 10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AI를 기반으로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전자부품 제조 전문기업 동진테크윈에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고 알렸다. 올해 초 미국 통신사 AT&T에서 영입한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전무)를 중심으로 LG유플러스는 ‘AI로 돈을 버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포했다. 이를 계기로 △소상공인 특화 AICC 서비스 출시 및 데이터 상품(데이터플러스, U+콕) 경쟁력 강화 △상품 중심의 애자일 조직 개편 등을 추진한다. 그러나 알뜰폰·아이들나라 IPTV 사업에 집중하며 통신사로서 점유율 확보에도 계속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통신 3사들의 행보는 주가에도 나타나고 있다. KT 자료를 보면 2020년 1월~5월 기준 통신 3사의 주가 성장률은 KT 25.9%, LG유플러스는 2.6, SKT는 -0.2% 순이었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1.2%, -23.8%의 주가 성장률을 기록한적도 있다. 연간이익성장률(2020년~2021년)은 KT 41.2%, SKT 11.1%, LG유플러스는 10.5%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9.1%, 30.5%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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