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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알트코인 추락…“이더리움 기술 한계왔다”

계속되는 알트코인 추락…“이더리움 기술 한계왔다”

기사승인 2022. 06. 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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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최대 발명품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적 한계 보이고 있다는 업계 지적 나와
관련 알트코인 연일 하락세
이더리움, 메인넷 통합 3년째 지연
세계 경제 상황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도
비트코인 시세 반등, 2천600만원 안팎 등락<YONHAP NO-3016>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고객센터 스크린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나타나고 있다./사진=연합
이더리움 2.0 통합(PoS 전환)이 알고리즘 변경과 데이터 간 송금문제로 계속 지연되면서 탈중앙화(디파이)·대체불가능토큰(NFT)등 관련 알트 코인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최대 발명품인 스마트컨트랙트가 기술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야 코인값이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PoS 전환 문제를 겪고 있다. 기존의 이더리움 메인넷과 새로운 메인넷인 비콘체인이 2.0으로 통합돼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데이터 간 송금문제를 못 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더리움은 2019년부터 PoS 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하드포크(기존 체인에서 별도 체인 생성)를 하고 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메인넷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의 가장 큰 문제는 가상자산공개(ICO)를 비롯해 NFT·디파이 등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데 있다. 이더리움은 초당 20건(20TPS)의 거래를 처리한다. 한 블록당 150~300개의 거래 기록(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데, 알트코인 수요가 급증한 만큼, 이를 즉각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거래가 빨리되기 원하면 그만큼 수수료(Gas Fee)를 더 많이 내야해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러한 송금 지연과 알고리즘 변경, 수수료 문제들이 이더리움 기반의 플랫폼 확장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확장성 문제로 이더리움은 PoS 전환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PoS 전환은 채굴기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며, 이는 PGU 수요 둔화와 에너지 소비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PoS 전환 후 채굴자들은 더이상의 이더리움 채굴에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 중고 시장에 채굴장비를 내놓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순공급량과 유통량 감소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이르면 8월 메인넷 통합이 완료되길 희망하고 있지만, 반복된 일정 연기를 고려할 때 내년 초로 미뤄진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PoS 전환이 성공한다고 해도 트랜잭션 처리 속도 등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 문제가 해결되거나, 반드시 거래 수수료가 낮아진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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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준 이더리움 시세 현황/사진=코마켓캡 이더리움 차트 갈무리
결국 이더리움 기술에도 한계가 왔다는 것이 업계의 시선이다. 전날 이더리움 재단은 전날 ‘그레이 글레이셔’ 하드포크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메인넷 2.0 지연에 대한 방어막으로 블록체인 기술자들은 보고 있다. 최윤일 뮤:온오프(블록체인 프로젝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더리움 2.0 지연은 결국 업그레이드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하드포크만 한 것을 보면 상황이 더 안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나온 알트코인만 해도 2만 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중 90% 이상이 이더리움의 스마트컨트랙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게임업계에서는 기술적으로 비트코인보다는 스마트컨트랙트가 게임과 디파이 등 플랫폼 안에서 더 용이하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NFT·웹 3.0을 비롯해 서클(USDC)와 테더(USDC) 등 스테이블 코인도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쓰고 있으며 별다른 대안은 없는 상황이다. 앞서 솔라나 등 알트코인들은 여러차례 송금 지연을 겪었다.

반면 암호화폐 하락은 세계 경제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가상화폐 시장조사 업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설립자 케이티 스톡턴은 블룸버그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에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반등했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을 언급해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가상화폐에도 하나의 변곡점이 왔다”며 “블록체인도 빨리 기술 끝단에 들어가 대중화가 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반도체 등처럼 빠른 시일 내 핵심 요소로 자리를 잡아 순수한 기술 경쟁만 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약 1326억 달러로 한달 전과 비교해 45% 하락했다. 해당 코인 가격도 전날보다 5.25% 하락한 1092.9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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