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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BV 접목한 ‘소형 전기트럭’ 출시…실적 ‘고공행진’ 주역 될까

기아, PBV 접목한 ‘소형 전기트럭’ 출시…실적 ‘고공행진’ 주역 될까

기사승인 2022. 07. 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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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3 EV 냉동탑차 출시
냉장·냉동 물류 운전자 등의 협조 받아
58.8kWh 배터리 탑재…완충 시 177km 주행
220704 (사진2) 봉고 III EV 냉동탑차 표준형
기아가 사용자 편의를 향상시킨 목적기반자동차(PBV) ‘봉고3 EV 냉동탑차’를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제공=기아
기아가 ‘봉고3 EV 냉동탑차’를 출시했다.

봉고3 EV 냉동탑차는 앞서 출시한 ‘봉고3 EV’ 모델을 냉동탑차로 변형한 추가 라인업이다. 봉고3 EV가 정부의 높은 국고 보조금, 짧은 출고 대기기간 등으로 인기를 끈 만큼 봉고3 EV 냉동탑차 역시 실적 상승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기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급증한 시장 수요와 고객의 목소리, 친환경 정부 정책을 반영한 봉고3 EV 냉동탑차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봉고3 EV 냉동탑차는 지역 냉장·냉동 물류 서비스 업체 및 운전자 등의 협조를 받아 사용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상품성이 향상됐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특히 보조배터리 충전 과정이 불필요한 냉동기를 탑재해 사용자 편의를 향상시켰다.

앞서 출시된 봉고3 EV는 올해 초부터 판매량이 증가해 기아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기아의 IR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봉고3 EV는 4386대 판매돼 2020년 10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데 이바지했다. 아울러 지난 3~5월에도 1만9548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해 그랜저와 쏘나타를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3월에는 7491대가 판매돼 20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소형 전기트럭 판매량이 증가한 이유는 봉고3 EV 구매 시 지급되는 높은 보조금 때문으로 보고 있다. 봉고3 EV는 국고보조금 14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합치면 2000만원을 넘게 받아 디젤 차량과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울러 상용차는 일반 차량 대비 장착되는 차량용 반도체수가 60~70% 수준으로, 대기기간이 짧은 부분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이번에 출시된 봉고3 EV 냉동탑차도 △저상형 5984만원 △표준형 5995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지만, 차량 구매 시 정부 소형화물 전기차 보조금 184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서울시 기준 788만원), 취득세 140만원 한도 감면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공영주차장 주차비와 고속도로 통행료도 할인받을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

아울러 35kW 모터와 58.8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177km를 주행할 수 있다. 냉동기 효율을 극대화해 냉동기를 가동하면서도 15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으며, 5분 이상 공회전이 제한되는 디젤차와 달리 전기차의 장점을 살려 정차 시에도 냉동기 지속 가동이 가능해 우수한 운용성을 확보했다.

기아 관계자는 “봉고3 EV 냉동탑차는 개인과 소상공인, 대형 업체의 니즈를 두루 반영한 상품성과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최적의 친환경 배송 맞춤형 차량”이라며 “봉고3 EV 냉동탑차로 친환경 유통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내 냉장·냉동 물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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