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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 히락에도…용산·서초구는 강세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 히락에도…용산·서초구는 강세

기사승인 2022. 07. 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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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 자치구 중 용산구와 서초구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단지들 모습. /사진=연합
올해 상반기 서울 자치구 중 용산구와 서초구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7일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84% 올랐다. 2%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 곳은 용산구와 서초구 뿐이다.

이어 △강남구 1.76% △금천구 1.64% △광진구 1.48% △종로구 1.34% △양천구 1.07%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2.78%로 25개 자치구 중 집값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다.

용산구 곳곳에서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지난 3월 대선 이후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기면서 각종 개발 기대감이 반영돼 집값이 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상반기 용산구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다.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한강맨션아파트 전용면적 101㎡형은 지난 5월 30일 직전 신고가(35억원)보다 5억원 비싼 40억원에 팔렸다. 전용 120㎡형도 지난 5월 17일 45억원에 매매돼 직전 최고가(44억5000만원)를 갈아치웠다.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한가람아파트는 전용 84㎡형이 지난 2월 24억원에 손바뀜됐다. 직전 최고가는 23억8000만원이었다.

서초구는 2.31% 올라 용산구 다음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꾸준하고 반포·방배동 등 재건축 사업 영향에 집값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중 강남·송파구와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도 없어 주택 규제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초구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 재건축 대장주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아파트 전용 84㎡형은 지난 5월 28일 직전 최고가(55억원)보다 14억원 뛴 69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형은 지난 5월 23일 68억원에 팔리며 직전 최고가(64억원) 기록을 깼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용산구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서초구는 재건축·똘똘한 한 채 수요로 서울 아파트가 매매 관망세인 와중에 가격이 올랐다”면서 “하반기 추가 금리 상승이 예고돼 있고 6·21 부동산 대책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서울 아파트값은 상반기 수준의 집값 변동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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