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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트위터 주가 하락, 테슬라주 상승

머스크,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트위터 주가 하락, 테슬라주 상승

기사승인 2022. 07. 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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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거래 종료"
"가짜 계정 계산 필요 정보 미제공"
트위터, 위약금 지불 법적 조치
트위터 주가 하락...테슬라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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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찍은 사진으로 한 스마트폰의 트위터 계정 뒤 모니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모습이 보인다./사진=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한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트위터 내 스팸·가짜 계정의 수에 관한 계속적인 의견 불일치 때문에 거래를 종료한다고 말했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스팸·가짜 계정 수를 계산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위터가 스팸·가짜 계정이 5% 미만이라고 했지만 정확하지 않은 진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머스크 변호인단은 트위터가 계약서의 복수 조항에서 중대한 위반을 했다며 허위 및 오해를 초래하는 표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440억달러(57조2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에 사인했다. 하지만 5월 중순 트위터의 스팸·가짜 계정 현황을 문제 삼으며 돌연 계약을 보류하고 파기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머스크의 인수 포기 선언에 트위터 이사회 이사장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계약 당시 10억달러의 위약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AP가 전했다.

머스크의 인수 포기 선언의 영향으로 트위트 주가는 이날 5% 떨어진 주당 36.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합의 가격 54.20달러의 68% 수준이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주당 752.29달러로 2.5% 상승했다.

한편 트위터는 신규 채용을 중단한 데 이어 최근 인사 관련 부서 직원의 30%를 정리해고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앞서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사업상 중대한 필요성이 없으면 신규 채용과 공석 충원 인사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라며 채용 내정자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통해 철회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위터는 외부 컨설팅과 영업활동, 직원들의 출장 등 운영 비용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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