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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상호금융업계에 “조합 건전성 악화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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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 기자

승인 : 2022. 07. 11. 10:03

가계대출의 질적 구조개선
기업대출 사전심사 및 사후관리 강화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 당부
화면 캡처 2022-07-11 100209
이복현 금감원장은 11일 오전 농협중앙회에서 상호금융업계 대표이사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당부했다. /사진=연합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오전 신협중앙회·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산림조합중앙회 등 상호금융업계 대표이사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상호금융업계에 건전성 관리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금리·물가·환율 상승 등 최근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은 소규모 조합이 많은 상호금융권에 큰 위험요인이 된다”며 “실제 위기 발생 시 지역 서민과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이 증가해 조합의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건전성 악화에 대비하는 첫 번째 방안으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는 △가계대출의 질적 구조개선 △기업대출의 사전심사 및 사후관리 강화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요청했다. 기업대출은 부동산업·건설업 대출 비중이 높아 부동산 경기 변동에 따라 조합 건전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업종별 편중 위험을 철저히 관리하고, 앞으로 시행될 부동산업·건설업 한도규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투자 자산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위기상황별 대응계획을 수립해야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각 중앙회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비중을 확대한 대체투자도 국내외 경기둔화에 따라 부실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에 더해 “최근 일부 조합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하면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조합의 내부통제 운영 실태를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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