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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첫 곡물 수출선 오데사항 출항…“곡물수출 합의 이행”

우크라 첫 곡물 수출선 오데사항 출항…“곡물수출 합의 이행”

기사승인 2022. 08. 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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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Ukraine War <YONHAP NO-0547> (AP)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항에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배가 정박해있다./사진=AP 연합
전세계적 식량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곡물수출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1일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첫 수출선박이 남부 오데사항에서 출항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터키)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오전 9시15분께 옥수수 2만6000톤(t)을 실은 시에라리온 국적의 화물선 '라조니'호가 오데사항에서 레바논을 향해 떠났다고 밝혔다.

라조니호의 자동 선박 식별 장치 데이터에 따르면 배는 이날 오전 예인선과 함께 오데사항을 천천히 빠져 나왔다.

알렉산더 쿠브라코프 사회기반부 장관은 "오늘 우크라이나는 파트너들과 함께 세계 기아를 막기 위한 한 발짝을 내딛었다"면서 "항구 개방은 최소 10억달러의 외환수입과 함께 농업분야가 내년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라조니호가 튀르키예 보스포루스 해협에 도착하면 항로 안전을 보장하고 관련 절차를 총괄하기 위해 이스탄불에 설치된 공동조정센터(JCC)의 수색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는 흑해를 통한 곡물수출 협상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흑해에 안전 항로를 마련하고 우크라이나 곡물과 러시아의 곡물 및 비료 수출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곡물 수출길이 열리면서 러시아의 침공 이후 고조된 세계 식량난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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