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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공개될 넷플릭스 영화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주원)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이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2012) '악녀'(2017)의 정병길 감독이 한 단계 발전한 액션으로 나섰다.
주인공 카터 역은 주원이 연기한다. 그는 맨몸부터 총기, 오토바이, 기차, 헬기 등 다양한 공간과 상황에서 극한의 액션을 보여준다.
주원은 2일 서울 종로구 동대문 JW 메리어트에서 열린 '카터'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를 7년 동안 기다리지 않았나 싶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이게 가능한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시도를 해보고 싶더라. 작품이 잘 나온다면 내 필모그래피에 엄청난 작품이 될 것 같아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터는 등장부터 굉장히 인상적이다. 삭발에 가까운 짧은 머리에 뒤통수에 남아있는 수술 자국, 또 속옷만 착의한 맨몽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주원은 "카터로 변신하기 위해 외적인 모습에 많이 노력을 했다. 특히 노출신은 첫 인상이기 때문에 몸을 많이 만들고 디테일하게 많은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기존에 주원이 가지고 있던 '꽃미남 배우'라는 틀을 깨고 싶었단다. 정 감독은 "처음에 주원과 미팅을 했을 때 상남자 같은 느낌도 있더라. 이런 느낌과 외모에 변화를 주면서 카터의 모습이 됐다"며 "처음에 티저가 공개됐을 때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관계자가 '이 배우 신인이냐'고 물어왔다. 주원을 모르는 관계자가 아니었는데 기분이 좋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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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스카이다이빙신은 실제로 찍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실제로 뛰어내리면서 촬영을 했는데 이 장면에만 10회차 이상을 썼다. 실제 자유낙하로 찍을 수 있는 시간은 30초 정도밖에 안 된다"며 "사실 그동안 영화를 찍다가 안 되는 것들이 생기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이번 현장에서는 마인드를 바꿨다. '더 잘 되려나보다' 하고 앵글을 바꾸기도 했다. 현장에서 한 번도 화를 낸 적도, 큰 소리를 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주원은 매일 촬영장에 싸우러 간다는 느낌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액션을 위해 네 달 가까이 액션 트레이닝을 했다. 2시간이 넘는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액션도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2시간 분량의 액션 합을 외웠다. 또 정 감독은 원테이크 촬영 기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만의 편집 지점을 만들어 시간과 노력이 허비되지 않게 노력했다.
위험한 액션신이 많은 만큼 리허설도 10번 이상 진행됐다. 배우가 안전하게 확실한 믿음을 갖고 촬영할 수 있도록 액션팀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특히 주원이 기억에 남는 액션신은 처음 등장하는 목욕탕신과 트럭, 오토바이 액션신이었다. 주원은 "목욕탕신은 거의 알몸으로 싸우기 때문에 힘들었고, 트럭, 오토바이 신은 그늘 한 점 없이 땡볕에서 모랫바람을 맞으면서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정 감독에 따르면 주원은 많은 액션신을 직접 소화했다. 정 감독은 "특히 높은 건물에서 작살총을 쏘며 내려오는 게 있는데 그것도 주원이 실제로 소화했다. 대역을 써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본인이 직접 하겠다고 하더라. 굉장히 고마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원은 "지금까지 많은 액션 영화가 있었고 훌륭한 작품도 많았지만 저는 자신있게 '카터'가 또 새로운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으로 인해 한국의 액션 영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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