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심장제세동기' 사용시 생존율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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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심정지 발생 후 4분 내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뇌 산소공급이 중단돼 심각한 뇌손상을 입거나 사망한다. 응급조치가 1분 지연될 때마다 환자의 생존 확률은 7~10%씩 낮아진다. 골든타임 내에 심폐소생술 및 심장제세동기(AED)를 사용하면 환자의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
오세일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이 2006~2013년 서울 등 6개 광역시에서 급성 심정지 환자 5만318명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 기온이 1도 오를 경우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 1.3%씩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정지 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 지 예측 불가하다. 때문에 평소 기본 수칙을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심정지 발생 상황 대처 능력을 높일 수 있다. '2020년 개정된 최근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 발견시 119에 신고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심장제세동기(AED)를 요청한다.
심폐소생을 위한 가슴압박은 영아(0∼1세)는 4cm, 소아(2∼7세)는 4∼5cm, 성인(8세 이상)은 약 5cm(최대 6cm) 깊이로 강한 힘을 실어 시행한다. 횟수는 분당 100∼120회, 중단하는 시간은 10초를 넘기지 않는다. 심장제세동기(AED)가 준비되면 음성 안내에 따라 행동하고, 119구조대가 도착하거나 환자가 깨어날 때까지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을 반복 시행한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