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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스태프들도 반발 “우리가 모르는 결과물에 이름 사용은 가장 큰 무례”

‘안나’ 스태프들도 반발 “우리가 모르는 결과물에 이름 사용은 가장 큰 무례”

기사승인 2022. 08. 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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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들이 4일 "크레딧에 남아있는 우리 이름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촬영팀 이의태·정희성, 조명팀 이재욱, 그립 담당 박범준, 편집팀 김정훈, 사운드팀 박주강 씨 등은 이날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우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피땀 흘려 완성한 결과는 쿠팡플레이에 의해 일방적으로 변경됐다"며 "감독도 동의하지 않았고, 저희 중 누구도 동의하지 않았다. 제대로 알 수조차 없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감독의 창작 의도 뿐만 아니라 저희의 혼신을 다한 노력도 쿠팡플레이에 의해 잘려나갔다. 그러나 스태프들의 영화 수상 이력은 마케팅에 계속 사용됐다"며 "이것이 쿠팡플레이가 말하는 '제작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저희의 퀄리티와 다른, 저희와 다른 능력에 의한, 저희가 알지 못했던 결과물에 우리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제작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무례"라고 했다.

앞서 '안나'의 집필과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일방적으로 작품을 편집해 훼손했다고 공개 비판했다. 또 '안나' 김정훈 편집감독도 이 감독이 입장문을 낸 다음날인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월 24일 공개된 안나는 내가 감독과 밤을 지새우며 편집한 안나가 아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했지만 감독이 수정을 거부했다. 제작사의 동의를 얻어서, 그리고 계약에 명시된 권리에 의거해 원래 제작 의도에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쿠팡플레이는 감독의 편집 방향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8월 중 총 8부작의 '안나' 감독판을 공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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