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셀러 모시기 나선 이커머스…‘상생경영’, ‘킬링콘텐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셀러 모시기 나선 이커머스…‘상생경영’, ‘킬링콘텐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기사승인 2022. 08. 04. 16: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롯데온
롯데온의 중소 셀러 지원 사업./제공=롯데온
롯데온, SSG닷컴,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의 '소상공인 셀러 모시기'가 한창이다. 최저가, 빠른 배송 경쟁에서 한발 나아가 차별화를 위한 킬링콘텐츠 마련의 일환이다. 최근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논란으로 더욱 입지가 불안해진 소상공인들도 판로개척으로 인한 매출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평가다.

4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셀러들의 입점이 늘면서 상품 품목이 다양해지자 방문자, 구매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셀러들의 매출도 빠르게 늘면서 플랫폼에 입점하는 셀러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지난 2분기 기준 롯데온에 입점한 셀러 수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기도 했다. 다양해진 품목으로 모객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롯데온의 2분기의 월 평균 방문자 수는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월 평균 구매자 수도 전년대비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온 관계자는 "우수 중소상공인 셀러의 입점과 성장은 롯데온의 고객 수 및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며 "이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과 입점 프로모션 운영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 역시 입점 파트너사(셀러)와 동반성장을 하는 모습이다. SSG닷컴에 따르면 2019년 법인 출범 이후 3년 만에 입점 협력사가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협력사와 거래 총액이 두 배 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SSG닷컴 관게자는 "협력사 중 절반 이상이 연 매출 30억원 이하 중소기업이다"고 말했다.

SSG닷컴은 협력사들에 온라인 판매 노하우를 전달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 상품을 함께 개발하는 등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1년에 두 차례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이커머스가 소상공인의 새로운 무대이자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쿠팡은 전통시장 중심으로 입점 시키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쿠팡이츠에 입점한 전통시장 점포 수는 지난해 대비 대비 1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문 건수도 412% 증가하며 매출 역시 1년 사이 43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작년과 재작년의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매출을 비교한 수치다.

쿠팡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출 의존도가 높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쿠팡이츠를 통해 새로운 판로 확대의 기회를 얻고 성공적인 온라인 전환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지자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더 적극적인 전통시장 지원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