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꿈의 신소재 그래핀 활용한 신약개발 중심도시 도약 나서

기사승인 2022. 08. 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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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7 포항시, 꿈의 신소재 그래핀 활용한 신약개발 중심도시
포항시가 꿈의 신소재 그래핀을 활용한 신약 개발 포럼을 개최했다./제공=포항시
경북 포항시에서 국내 최초 그래핀 신약개발 포럼이 개최됐다.

포항시는 지난 6일 포항시 포스텍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그래핀 신약개발 포럼이 개최됐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포럼은 강대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이끄는 그래핀신약 임상연구회가 주최했다. 포스텍 동문 바이오벤처기업인 바이오그래핀 주관으로 그래핀의 바이오·의료 응용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 한 층이 평면에서 6각형 벌집모양 구조를 갖고 신소재로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산업의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바이오의료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그래핀을 활용한 약물은 파킨슨, 치매, 루게릭병, 소아치매, 신장염 등 난치병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신약 후보물질로 약물전달과 진단 플랫폼으로도 집중 연구되고 있다.

바이오그래핀(주)는 그래핀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한 그래핀스퀘어(주) 홍병희 대표이사(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2017년 창업한 회사로 존스홉킨스 의대, 미국립보건원(NIH), 서울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동아대 의대 등과의 세계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그래핀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래핀 신약의 경우 '나노 신약'으로 분류돼 임상과 허가과정이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임상 의사와 연구자등 식약처와 관계부처 간 밀접한 소통이 필요하다.

2015년 미국 FDA는 나노신약개발 가이드라인을 제시, COVID19 백신 전달체인 지질나노입자(LNP) 허가과정에 적용한 바 있으나, 우리나라 식약처에는 관련 규제 및 가이드라인이 전무한 상황이다.

그래핀신약 임상연구회는 서울대 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임상을 진행했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그래핀 신약개발에 필요한 임상설계와 수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은 환영사에서 "포스텍 의과학대학원이 의대 설립과 함께 바이오벤처 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꾸는 포항에서 이런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포항이 신약개발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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