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민 10명 중 3명은 ‘교통약자’…“이동편의 정책 추진 필요성↑”

국민 10명 중 3명은 ‘교통약자’…“이동편의 정책 추진 필요성↑”

기사승인 2022. 08. 08. 13:0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난해 기준 국내 교통약자 인구 1551만명
2022033101003170900181701
지난해 기준 국민 10명 중 3명은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교통약자 수는 1551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인구인 약 5164만 명의 30% 규모다.

교통약자는 교통약자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이들을 말한다.

교통약자 유형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약 885만 명(57.1%)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 321만 명(20.7%), 장애인 264만 명(17.1%), 영유아 동반자 194만 명(12.5%), 임산부 26만 명(1.7%) 순으로 집계됐다.

교통약자 수는 2016년(1471만명)보다 약 80만명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전체 인구가 약 6만명 감소한 데 반해 교통약자수는 크게 늘어 교통약자 이동편의 정책 추진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나 휠체어 승강설비, 점자블록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은 79.3%로 직전인 2016년 조사(72.5%)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교통수단별로는 철도(98.9%)가 가장 높았고 도시·광역철도(96.0%), 버스(90.0%), 항공기(73.7%), 여객선(37.8%)이 그 뒤를 이었다. 항공기는 이동편의시설 설치율이 2016년(98.7%)보다 하락했는데 그간 저비용 항공사(LCC)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종합 만족도는 70.6점으로 2016년(63.0점)보다 7.6점 상승했다. 교통수단별로 철도(80.2점)와 도시·광역철도(79.0점), 항공기(76.7점), 시내버스(73.5점), 고속·시외버스(72.7점), 여객선(71.3점) 순이었다.

여객시설별 만족도는 철도역사(78.9점), 도시·광역철도역사(77.6점), 공항(76.7점), 여객자동차터미널(71.4점), 버스정류장(70.9점), 여객선터미널(68.7점) 순으로 높았다. 보행환경 만족도는 68.2점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전체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교통약자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며 "교통약자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게 관할 교통행정기관에 미흡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전국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