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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미술시장 호황 끝나고 있어”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미술시장 호황 끝나고 있어”

기사승인 2022. 08. 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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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12일 발행한 '상반기 국내외 미술시장 분석보고서'에서 "현재 미술시장은 안전장치 없이 급브레이크를 밟은 상황"이라고 했다.

센터에 따르면 상반기 해외 경매시장에서 전후와 동시대 미술 부문 매출은 총 25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고, 인상주의와 모던 회화 부문은 24억1000만 달러로 56.8% 급증했다.

센터는 "호황으로 보이는 경매사들의 매출 총액을 들여다보면 소수 저명인사의 컬렉션 경매로 최고 매출 기록이 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경매시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열린 경매에 매번 여러 점 출품됐던 김창열의 작품들은 1년을 버티지 못했다"고 밝혔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작품은 지난해 2분기 국내 경매 낙찰 총액이 60억 원을 넘겼지만 올해 2분기에는 10억 원 대로 낮아졌다.

센터는 "호황기 작품 매매를 독식하다시피 한 경매는 몇몇 주요 작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경매에 올리고 가격상승 수치를 만들어내면서 '되는' 작가에게만 자금이 집중되도록 유도했다"고 했다.

센터는 "1년 반의 짧았던 호황 시장은 끝이 나고 한껏 가격이 오른 작품들이 엄격한 잣대로 재평가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센터는 "가상화폐 폭락과 주가 하락, 금리 인상 등의 여파는 미술시장도 피해갈 수 없다"며 "하반기 미술시장을 무조건 낙관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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