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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복절 특별사면에 정치인 제외에 ‘유감’

더불어민주당, 광복절 특별사면에 정치인 제외에 ‘유감’

기사승인 2022. 08. 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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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정치인이 제외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복권 결정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사면·복권을 두고도 비판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생과 경제 회복은 '특별사면'이 아니라 대통령의 유능함에 달렸다"며 "이번 사면이 윤석열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했던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것인지, 민생을 안정시키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재기의 기회와 희망을 드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면이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디딤돌이 되지 못한 만큼 후보 시절부터 국민들에게 강조하셨던 윤 대통령의 통합과 포용의 정치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통합을 위해 사면을 할 때 정치인을 포함한 게 관례인데 이번에 유독 정치인만 제외하는 것이 타당한지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여전히 국민통합은 온데간데없고 전례 없는, 경제인에 대한 말 그대로 '특별한 사면'을 해준 경우"라며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통합을 위해 이 전 대통령,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은 반드시 실시해야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첫 사면은 결국 실패"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경제위기 극복은 민생현장과 경제정책으로 할 수 있지만, 사회통합과 정치통합은 정책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사면이 대통령의 메시지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고민정 의원도 "이 부회장의 복권으로 회장 취임까지 길을 열어준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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