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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는 다 늘렸는데”…개인펀드 판매 줄인 한국·한화투자證

“타사는 다 늘렸는데”…개인펀드 판매 줄인 한국·한화투자證

기사승인 2022. 08. 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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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펀드 판매고 중 법인 펀드 비중↑
개인펀드 시장 리스크 확대·퇴직연금 인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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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1년 새 개인 펀드 판매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증권사들이 대부분 개인 펀드 판매량을 늘린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34개 증권사의 개인 대상 펀드 판매고는 45조20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43조9296억원 대비 2.9%(1조2742억원) 늘어난 규모다. 세부적으로 개인펀드 판매액은 43조9296억원에서 45조2038억원으로 2.8% 증가했다. 법인 펀드 판매고도 479조9485억원에서 535조148억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전체 법인 펀드 판매고가 급증하면서 개인 판매 비중은 8.39%에서 7.79%로 축소됐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개인 펀드 판매고를 가장 많이 늘렸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6월 말 펀드 판매고는 7조2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7774억원 대비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의 개인 펀드 판매고도 5조6409억원에서 5조8651억원으로 2000억원가량 늘었다. 또 △신한금투(1조9954억원→2조258억원) △DB금융투자(8017억원→1조3347억원) △대신증권(1조3247억원→1조4494억원)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개인 펀드 판매고를 늘린 상황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의 개인 펀드 판매액은 지난해 6월 말 8조1213억원에서 올해 6월말 7조6538억원으로 감소했다. 한화투자증권의 개인 펀드 판매액 역시 1조7474억원에서 1조5812억원으로 줄었다.

증권가에선 두 회사가 법인 중심의 영업을 강화하면서 생긴 현상으로 자산관리(WM)영업력이 약화된 부분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법인 펀드 판매고는 지난해 6월 말 38조395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45조578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펀드 판매고가 46조5163억원에서 53조2319억원으로 늘었는데, 해당 증가폭의 대부분이 법인 펀드에서 추가된 것이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같은 기간 법인 펀드 판매고를 26조7529억원에서 29조1647억원으로 늘렸다. 특히 일반 법인 펀드 판매고를 8조7806억원에서 10조1658억원으로 늘리면서 10조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두 증권사가 법인 펀드 판매고를 늘린 건 최근 개인 펀드 시장의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인플레이션 발 금리인상 정책 여파로 위험자산이 개인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반면, 법인 펀드는 퇴직연금의 인기로 인해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고 이에 법인 펀드 판매고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 펀드 시장이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법인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WM사업을 강화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마케팅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며 "결국 개인 펀드 판매고가 줄어든 것은 최근 WM 부문에서의 영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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