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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안보수장 7시간 걸쳐 회담…‘대만 정세·북핵 문제’ 논의

中·日 안보수장 7시간 걸쳐 회담…‘대만 정세·북핵 문제’ 논의

기사승인 2022. 08. 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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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TIANJIN-YANG JIECHI-JAPA
18일(현지시간) 중국 톈진에서 회담을 진행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오른쪽)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중국과 일본의 안보수장이 중국 톈진에서 처음 대면 회담을 갖고 대만 정세와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18일 일본 교도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톈진을 방문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7시간에 걸쳐 회담을 진행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아키바 국장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한 중국의 군사훈련을 비난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또 군사훈련 과정에서 중국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5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것에 대해 항의했다.

이에 양 정치국원은 "대만의 중국 영토의 일부로, 분리할 수 없다"면서 "대만 문제는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과 양국 간의 기본적인 신의와 관련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번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 문제도 의제에 올랐다. 이들은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 통화 때의 합의를 바탕으로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신화통신은 "대화는 솔직하고 심도 있고 건설적이었으며, 일련의 유익한 공동 인식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지난 4일 캄보디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대만 봉쇄훈련을 비판하는 주요 7개국(G7)의 공동 성명에 중국이 반발하면서 막판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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