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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경제는 3고 위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화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지원정책과 기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 리스크는 다양하게 커지고 있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혁신벤처·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 3만6000사의 총 고용 규모는 76만4000명으로 2020년 말 대비 6만6000명 고용이 크게 증가했으며 국내 4대 그룹의 총 고용 규모보다 많다. 특히 국내 유니콘기업이 작년 7개사가 새롭게 집계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5개사가 추가로 나온 것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전 세계적 기업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벤처생태계가 일군 성과다.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24.3% 늘어난 4조61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최초로 4조원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벤처펀드 결성 또한 전년 동기대비 55.9% 증가한 4조4344억원으로 벤처투자와 함께 상반기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다.
전반적인 벤처생태계는 성장했지만 심화되고 있는 수도권 벤처기업 밀집 분포는 여전하고 수도권 기업에 수혜가 집중되는 현상은 뚜렷하다. 전체 벤처기업 중 해외 수출기업은 약 20.9%에 불과하며 80%의 벤처기업은 좁은 내수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반적인 생태계 완성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벤처업계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민간모펀드 등 신규 투자자금 공급원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고금리, 경제침체 상황 등으로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현재 영세한 수준인 '중소벤처전용 M&A펀드'의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은 "최근 다소 위축된 벤처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모태펀드 확대와 함께 무엇보다 풍부한 민간자본이 벤처 투자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각종 세제 지원과 규제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극복을 위해서는 불확실성과 위험에도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벤처투자업계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정부 역시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 구현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민간 모펀드 조성 기반 구축 등 벤처투자업계의 투자활동을 확실히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