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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징집령 후 탈출 러시 대응, 독일ㆍEU ‘망명’ 받는다

러시아 징집령 후 탈출 러시 대응, 독일ㆍEU ‘망명’ 받는다

기사승인 2022. 09. 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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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부분 동원령 반대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는 러시아 국민. /AP 연합
러시아의 예비군 징집령을 피해 해외로 빠져나가려는 러시아 젊은이들을 독일을 위시한 유럽연합(EU)이 포용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뉴스채널 CNN 등에 따르면 에릭 마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러시아인들의 탈출 러시를 두고 "EU 차원에서 공동 입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머 대변인은 "해외로 탈출하는 러시아 사람들은 EU에서 망명 신청을 할 권리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원칙적으로 그 과정에서 안전과 관련한 측면이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존탁스차이퉁(FAS)에 따르면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30만명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린 뒤 탈출 러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방관하지 않고 이들의 망명 신청을 독일과 EU가 받아들일 의향을 내비쳤다.

패저 장관은 "탈영병들은 원칙적으로 독일에서 국제적인 보호를 받는다"며 "푸틴 정권에 용감하게 대항해 큰 위험에 처한 이들은 독일에서 정치적 박해를 이유로 망명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르코 부쉬만 독일 법무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많은 러시아인이 고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푸틴의 길을 증오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독일은 환영한다"고 적었다.

푸틴 대통령이 예비군 30만명을 대상으로 한 부분적 동원령을 내리면서 전날부터 수많은 남성들이 항공편과 육로로 러시아를 탈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역에서 반전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러시아인들에게 호의적이지는 않다. 최근 러시아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은 징집령을 피해 국외로 탈출하는 러시아인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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