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 영업적자가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6조1000억원, 영업적자 52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가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기존 예상 대비 적자 규모가 커진 이유는 TV, 모니터 등 중대형 패널 출하 부진과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차질 등 전부문에서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는 모바일 OLED의 흑자 전환으로 영업적자가 1428억원으로 줄겠지만 패널 업황의 개선 속도가 빠르지 않아 내년 상반기까지 큰 이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영업적자는 1조1000억원, 2023년 상반기는 2080억원의 영업적자를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세트 수요 회복이 나타날 내년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므로 주가는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