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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4 이트론의 보조금 배신…폭스바겐 ID.4 ‘반사이익’

아우디 Q4 이트론의 보조금 배신…폭스바겐 ID.4 ‘반사이익’

기사승인 2022. 10. 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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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_'더 뉴 아우디 Q4 e-트론'
'더 뉴 아우디 Q4 e-트론'./제공=아우디코리아
아우디의 첫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우디 Q4 e-트론 40'의 계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없거나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아우디 딜러들은 이미 오래 전에 계약을 취소한 고객에게도 즉시 출고 조건을 제시하며 구입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Q4 e-트론 40 프리미엄은 출고 대기가 거의 없이 차량을 받아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계약이 적은 지방의 경우 Q4 e-트론 40 기본형도 출고 대기가 짧거나 즉시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에도 Q4 e-트론 40의 출고가 원활한 것은 보조금 혜택 축소에 따른 계약 취소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환경부의 무공해차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 일반형과 프리미엄형의 전기차 국비 보조금은 289만원이다. 기본 모델인 Q4 e-트론 40 시리즈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앞서 아우디는 지난해 말 Q4 e-트론 사전 계약 당시 저렴한 가격대를 내세워 보조금 100% 혜택을 시사했다. 하지만 최종 가격이 5970만~7070만원으로 책정돼 보조금 100% 대상에 들지 못했다.

5500만원 미만인 전기차는 최대 700만원, 5500만원 이상 8500만원 미만은 350만원의 환경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Q4 e-트론은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 갖춰야 하는 저온 주행거리 기준까지 충족하지 못하면서 기본 모델은 전기차 보조금 자체를 받을 수 없게 됐다.

독일 수입 전기차를 보조금 100% 받고 살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계약한 고객들은 출시 시점인 지난 9월에야 보조금 혜택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발길을 돌렸다.

앞서 아우디는 지난달 6일 열린 Q4 e-트론 40 시리즈 국내 출시 간담회에서 7000명 이상의 사전 계약자가 몰렸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 업계한 관계자는 "독일 등 유럽 완성차의 경우 한국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스펙을 변경해 보조금 요건을 채울 생각을 하지 않는 면도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 기대와 어긋난 지점"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Q4 e-트론 40에 실망한 고객들이 폭스바겐의 전기차 'ID.4'로 발길을 돌리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지난달 출시된 ID.4는 5490만원으로 보조금 651만원을 받으면 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 전기차'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ID.4는 5000대 넘게 예약돼 지금 계약하면 내년 혹은 내후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우디코리아측은 "차량 출고 대기가 없는 것은 취소물량 때문이 아니라 올해 판매 물량을 모두 국내에 들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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