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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사 첫 통합쇼핑축제 ‘롯키데이’, 쓱데이 뛰어넘을까

롯데 유통사 첫 통합쇼핑축제 ‘롯키데이’, 쓱데이 뛰어넘을까

기사승인 2022. 10. 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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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데이'보다 4일 앞서 27일부터 11월9일까지 진행
한우 최대 50% 할인 등 고물가에 신선식품 할인 강조
진짜 그래픽
롯데가 유통 8개 계열사 뭉친 첫 통합 쇼핑행사 '롯키데이'로 '쓱데이'에 도전장을 냈다. 쓱데이보다 4일 앞선 27일부터 열어 기선부터 잡겠다는 목표다. 그동안 각 계열사별 연말 할인행사로 각개전투를 벌였다면 올해는 '팀'으로 뭉쳐 파급력이 더 커졌다. 특히 고물가에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면서 신선식품 중심으로 할인행사에 나선다.

롯데 유통군HQ는 27일부터 11월9일까지 백화점·마트·슈퍼·온·홈쇼핑·하이마트·세븐일레븐·멤버스 등 8개 계열사가 합심해 '롯키데이'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계열사간 통합 시너지를 강조해온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의 첫 프로젝트다.

롯데마트는 11월1일 한우데이를 맞아 27일부터 11월2일까지 1등급 한우 전품목을 최대 50% 할인하며, 롯데슈퍼도 11월1일까지 신선식품을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고물가에도 줄일 수 없는 먹거리부터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롯데하이마트가 28일부터 31일까지 1차, 11월4일부터 7일까지 2차로 나눠 7개의 행사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롯키데이'에 힘을 보탠다. 세븐일레븐도 매년 연례행사처럼 진행한 빼빼로데이 행사의 적립률과 할인폭을 키워 판을 키웠다. 롯데온과 롯데홈쇼핑은 사전행사로 할인쿠폰과 지원금 행사로 열기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롯데가 유통 계열사가 뭉쳐 대대적인 쇼핑행사를 준비한 데는 매년 힘을 키우고 있는 '쓱데이'를 견제하겠다는 이유가 크다.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가 연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에 맞서 진행하고 있는 쓱데이는 2019년 첫회에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20년 6400억원, 지난해 8600억원 등 계속해서 매출이 오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인수한 G마켓과 옥션의 쇼핑행사 '빅스마일데이'도 합류해 매출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국내 연말 쇼핑축제의 원조격인 '빅스마일데이'는 지난해 하반기 행사 진행 12일 동안 총 2543만개 제품 판매 기록을 올렸다. 올 상반기 진행된 행사에서도 약 1조원 거래액 기록을 세운 것으로 추정돼 하반기 매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계열사 규모나 경험면에서 쓱데이에 밀리는 만큼 롯데는 4일 먼저 열어 소비자들의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통합 행사인 만큼 계열사별 할인행사에 더해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선착순 10만명을 대상으로 엘페이로 결제시 최대 20% 적립해준다. 이와 함께 2개사 이상 엘페이로 결제한 고객은 롯데온에서 진행하는 '롯키를 잡아라' 경품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다.

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혁신본부장은 "롯데 유통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준비한 대규모 온·오프라인 통합행사이기 때문에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면서 "고물가 시대에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쇼핑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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