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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소형 IPO 러시…‘낮은 공모가’ 노려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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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희 기자

승인 : 2022. 11. 02. 18:20

중소형 10개사 이달 수요예측
"공모가 약세 매력 '투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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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소형 기업들이 잇따라 IPO(기업공개)를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전통적으로 11월엔 IPO가 몰리는데, 증권가에선 이 시기를 공모주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 기업가치 대비 낮은 공모가를 받는 기업이 나올 수 있어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0개사가 증시에 입성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유비온, 티에프이, 엔젯, 밀리의서재, 제이오, 인벤티지랩, 펨트론, 바이오인프라,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등이다.

이들 기업은 대개 중소형 회사들이다. 시가총액이 10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업종별로 보면 소부장 기업과 게임, 에듀테크, 전자책 플랫폼, 바이오 등 다양하다.

가장 처음 수요예측에 나선 기업은 게임 소프웨어개발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다. 지난 1일부터 이날(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700만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1500~1700원이다.

이어 3일과 4일에는 소부장 기업인 티에프이와 엔젯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티에프이는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자원을 공급하는 장비업체다. 엔젯은 유도전기수력학(EHD) 잉크젯 및 코딩 솔루션 기업이다. 각각 공모주식수는 270만주, 210만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9000~1만500원, 1만2000~1만5200원이다.

국내 최대의 전자책 플랫폼인 밀리의서재는 4~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KT그룹 계열사로 테슬라 요건을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테슬라요건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을 인정받으면 상장을 허용하는 특례상장제도다.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 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1500~2만5000원이다.

바이오기업인 인벤티지랩은 8~9일에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2015년 설립된 약물전달 기술(DDS) 기업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세포·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을 개발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30만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9000~2만6000원이다.

증권가에선 IPO 성수기에 낮은 공모가를 활용한 투자를 권했다. 수요예측 기업이 많아지면 공모가가 약세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공모주는 몸값을 낮춰 상장에 도전한 뒤 향후 적정 기업가치를 찾아 주가가 반등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월별 신규상장주의 주가수익률 평균을 살펴보면 10월, 11월, 12월 순으로 주가수익률이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특히 코스닥 특례 상장 기업들의 경우 이러한 성수기 효과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특례 상장 기업들의 연말 상장 역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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