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 이해·안전운행요령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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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3일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시험운전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안전교육'을 처음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26일 청계천에서 전기 자율주행 전용버스 첫선을 보이고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해당 버스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목적으로 만든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전용 차량으로, 자율주행 기업인 42dot에서 제작했다.
이 버스는 천장에 대형 전면 유리를 설치해 모든 방향에서 개방감을 선사한다. 또 차량 내부에 좌석별 충전기능(USB 포트) 및 대형화면을 설치해 승객 편의성을 높였다.
그러나 현행법령에 따라 자율차에 탑승해 돌발상황 등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시험운전자의 교육이 필수적임에도 자율주행 관련 교육과정이 없어 기존 택시나 버스 신규자 종사자 교육으로 대체하는 등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자율주행 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자율차 운행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토교통부·경찰청·도로교통공단·교통안전공단·서울기술연구원과 '자율주행 교통안전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자율주행 안전교육과정은 총 8시간으로 △자율차 기술 및 미래교통 변화 △자율차 탑승객을 위한 친절서비스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령의 이해 △자율차 안전운행요령 및 사고분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는 앞으로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든 자율차에 대해 시험운전자의 자율주행 교통안전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선도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 서울시 전역으로 자율차 운행이 확대되는 것과 발맞춰 자율차 안전은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라며 "이번 자율주행 교통안전교육 개설을 계기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구축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