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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충청유교 국제포럼은 충청 유교문화의 역사적 위상과 학술적 가치를 조명해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국외 유교문화를 국내 유림과 일반시민에게 소개하는 학술 포럼이다.
'동양과 서양의 만남 : 유교와 문명화해'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진흥원 개원 이래 도와 함께 준비하는 첫 국제행사로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라 2년 만에 4개국의 석학을 직접 초청해 대면 행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태흠 지사가 '충청 유교문화 세계화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치며, 김 지사는 충청권 유교문화 발전의 거점으로 조성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역할을 소개하고 충청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케이(K)-유교의 세계화를 위해 나갈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제 발표에서는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 명예교수이자 북미권 한국학 연구의 권위자인 도널드 베이커 교수의 '현대사회에서 개인을 규정하는 유교적 접근법' △독일 보훔(Bochum)대와 함부르크(Hamburg)대에 한국학과를 설립한 베르너 사세 교수의 '세계철학을 향한 동양과 서양의 차이 극복' △국제유학연합회 집행위원이자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 철학원 응 웬 타이동 원장의 '베트남 유교의 종교적 관점과 오늘날 가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형조 교수의 '서양이 조선으로 걸어 들어왔다' 등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유교를 통한 동양과 서양 문명의 대화'를 주제로 발표자와 포럼 참여자 등이 함께 세계인의 눈으로 본 유교의 특징과 국경을 초월한 유교문화의 가치를 논하는 자리도 가진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서는 본 행사에 앞서 진흥원과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 철학원 간 유교문화 상생 발전을 위한 국제 협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은 국가 정책 연구와 자문을 하는 베트남 유일의 국책연구기관이며, 철학원은 소속된 산하 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제적 공동 연구 및 사업 추진을 위한 교류 협력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꾸준한 포럼 개최와 협약 체결을 통해 유교문화로부터 국경을 넘어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역할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며 "케이(K)-유교의 세계화와 함께 충청 유교문화의 흔들리지 않는 정체성과 역사성을 확인하는 가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균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연구진흥실장은 "앞으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충청유교문화권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충청유교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케이(K)-유교 세계화의 두뇌 집단(싱크 탱크)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역사적 정체성을 담은 유교문화가 세상과 사람과 소통하는 문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청유교 국제포럼 참석은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행사 당일인 9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1시부터 현장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