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공유 가능…입소문 쏠쏠
|
14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일 굿락에 드랍쉽 베타 버전을 게재했다.
드랍쉽은 애플의 '에어드롭'처럼 이미지·동영상·문서 파일을 다른 사용자에게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파일이 담긴 링크를 만들고 이를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가 만든 드랍쉽 URL 혹은 QR코드에서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시간은 최대 24시간이다.
에어드롭은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 간 전송만 가능하지만 드랍쉽은 안드로이드, iOS, 웹 모두 지원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드랍쉽을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해뒀다.
서비스 이름에도 위트가 엿보인다. 드랍쉽은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수송기'를 뜻한다. 애플의 에어드롭은 수송물·투하물이라는 점에서 더 넓은 의미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에어드롭처럼 갤럭시 기기 간 파일전송만 가능한 '퀵 셰어'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과 갤럭시, 갤럭시북과 아이패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생태계의 확장과 개방은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 사장이 강조해온 바 이기도 하다. 소비자들도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아이폰에서 다시 갤럭시로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평을 보내고 있다.
굿락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사용자들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선보여 온 앱이다. 공식 출시 전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반응을 취합하고 공식 원UI에 반영하기도 한다. 드랍쉽도 소비자 반응을 살펴 공식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