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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동조합은 병원 측이 교섭을 거부 중이라며 전면 무기한 파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파업에는 의사와 응급실·중환자실 간호사를 제외하고 노조원 1000여명 안팎이 참여했다. 채혈 등 일부 진료에서는 차질이 빚어졌지만 응급 환자에 대한 수술이나 중환자 진료 등은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현재 △간호사 35명 감축안 철회 △인력·복지·기능 축소 금지 △경영평가에 따른 임금가이드라인 강제 금지 △감염병 수립 대책 마련 △간호사·방사선사·임상병리사·작업치료사·간호보조인력 등 필수 인력 충원 △직무성과급제 도입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윤태석 민주노총 서울대병원분회장은 "병원 경영진이 교섭을 거부하고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수위를 높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영진이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측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해서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노조와 지속적 논의를 통해 파업이 빨리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