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봉화광산 생환 광부 가족 산림치유캠프 운영

국립산림치유원에서 1박 2일 심신안정 지원

봉화광산 생환 광부가족이 산림치유캠프에서 심신을 회복하고 있다./제공=경북도

경북도는 지난 25일 도청에서 봉화광산 생환 광부와 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1박 2일간 국립산림치유원과 연계해 산림치유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에는 생환 광부 박정하 작업반장과 그 가족 8명과 보조 작업자 박모씨의 가족 3명이 참가했다.

산림치유캠프는 첫날 진행된 1부 프로그램 싱잉볼 명상과 다도 명상을 통해 몸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편안하게 힐링하는 시간을 갖고 이후 2부 프로그램 수(水)치유 체험을 통해 다양한 수중 운동으로 심폐지구력을 높여 신체적 건강을 회복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둘째 날에는 백두대간 능선 속 숲을 거닐며 평소 느끼지 못한 자연을 가족들과 온전히 느끼면서 서로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을 보냈다.

또 물줄기의 압력을 활용해 근육의 이완과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치유장비 마사지를 체험하며 건강한 기운을 한껏 충전했다.

박정하씨는 "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운 생태 숲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이번 캠프를 준비해준 경북도와 국립산림치유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적으로 돌아 와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번 산림치유 체험 프로그램이 광산 사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환 광부와 가족이 심신을 회복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