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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군용 무인차량 주한미군 기지서 첫 성능 시연

국산 군용 무인차량 주한미군 기지서 첫 성능 시연

기사승인 2022. 11. 2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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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리온스멧', 험프리서 성능 과시
美국방부, 한국산 무인체계 관심…업체 "미군 사업 참여"
회사측 "우리 군에서도 성능 검증, 미 사업 참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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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성능시연행사에서 아리온-스멧이 제자리선회(피벗)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목적 무인 차량 성능 시연회가 주한미군 기지에서 열렸다. 주한미군 기지에서 국내 기업이 기술을 선보인 건 처음이다. 그만큼 미군 측에서 우리 무인차량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방증하기도 한다.

국내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개발한 차세대 로봇·무인체계 '아리온스멧(Arion-SMET)'을 미군들 앞에서 선보였다. 아리온스멧(Arion-SMET)은 '야지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소형 다목적 무인차량'의 영어 약자다.

아리온스멧은 기존의 연료가 아닌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다. 1회 충전으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포장도로에서 시속 43km, 비포장도로에서 34km다. 물자운반, 환자수송, 감시·정찰, 원격수색, 근접전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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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성능시연행사에서 아리온-스멧이 고속으로 자율주행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울러 차체 장갑은 400m 이상의 거리에서 날아오는 7.62㎜ 탄까지 방호할 수 있다. 적재 가능 중량은 550㎏이다. 이는 우리 군에서 요구하는 수송 기준량의 2배 수준이다.

적재 공간에는 환자 2명이 누울 수 있으며, 킷트 장착시 총 4명까지 후송할 수 있다. 적재공간에 센서를 단 수직확장장치(마스트)를 장착하면 감시정찰 임무 장비로 변신한다. 마스트는 최대 6m 높이까지 올라가는데, 이를 통해 주·야간 4㎞까지 감시가 가능하다.

이날 성능 시연은 경로점 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통신두절 복귀, 자동 객체인식 및 표적 자동추적, 총성탐지, 병사추종 및 차량추종, 유선추종, 물자 보급 및 환자 후송, 수직확장장치 탑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연에서 수십m 떨어진 곳에서 공포탄을 터뜨리자 RCWS에 장착된 센서가 이를 자동으로 인식, 총구가 공포탄 방향을 겨눴다. 탐지 자체는 자동이지만 사격이 실행되려면 인간 운용자의 승인이 필요하다. 기계에 인간을 살해할 권한을 부여할 수 없다는 윤리적인 문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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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성능시연행사에서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아리온-스멧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바퀴가 총탄을 맞아도 계속 주행할 수 있도록 '에어리스', 즉 공기 없는 타이어를 달았다.

또 사람이나 차량을 인식해 원격무장이 표적을 자동으로 추적하는가 하면, 총성이 발생한 위치를 소리와 음압을 통해 알아서 탐지해 총성 발생 방향으로 원격무장의 총구를 지향했다. 원격무장은 4가지 화기를 탑재할 수 있다. 현재 우리 군에서 사용하는 K3 및 M60 기관총은 물론 이 둘을 대체할 K15 및 K16 기관총도 장착할 수 있다.

서영우 한화에어로 유무인복합연구센터 임원은 "아리온스멧은 현재 국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며 2024년쯤 업체 선정이 완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전장 상황에서 아군의 피해를 줄이고, 전투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는 장비이므로 국내외 배치를 통한 군의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아리온스멧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6~2019년 국내 최초로 민군 기술협력 사업으로 개발한 보병 전투지원용 다목적 무인차량의 최신 버전이다.

당시 미 국방부는 국내에서 개발된 군용 무인차량 중 처음으로 아리온스멧을 해외비교성능시험(FCT) 대상 장비로 선정한바 있다.

한화에어로가 개발한 아리온스멧과 함께,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있는 자율터널탐사로봇 또한 의정부 캠프 스탠리 주한미군 기지에서 조만간 미군들을 상대로 시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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