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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업 방식 중기 ESG 지원 확대…‘체크리스트 2.0’ 지원

민관 협업 방식 중기 ESG 지원 확대…‘체크리스트 2.0’ 지원

기사승인 2022. 11. 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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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중소기업 ESG 지원 고도화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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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기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에 있는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ESG 경영혁신대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제공=중기부
정부가 민관 협력 방식의 중소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원을 확대한다. 심화된 ESG 가이드라인 제공, 온라인 종합플랫폼 구축, 기업유형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서울 중구에 있는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2022 ESG 경영혁신대전'을 개최하고 '중소기업 ESG 지원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ESG 지원 고도화 방안 주내용은 우선 중소기업형 ESG 체크리스트를 확대하고 세분화한 '체크리스트 2.0'을 지원한다. 그간 중소기업형 ESG 체크리스트는 공통지표(23개 항목)만으로 자가진단을 진행했다면 이번 체크리스트 2.0은 업종, 수출여부, 협력 대기업 등의 지표까지 포함돼 심화된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체크리스트 2.0 서비스는 현재 준비 중으로 내년 1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진단기업 중 ESG 경영 전환이 시급한 기업을 선별해 전문가 현장 파견을 통한 심층진단 컨설팅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비대면 ESG 교육도 확대한다.

나아가 중기부는 중진공, ESG 민관협의회와 국내·외 ESG 규제 정보와 예상 영향, 정부·주요기관의 ESG 지원사업, ESG·탄소중립 진단시스템 등을 한데 모은 'ESG·탄소중립 온라인 종합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현재 ESG 민관협의회는 참여범위를 대기업까지 확대해 협력 과제를 추가로 발굴한다. 아울러 ESG 전용펀드와 ESG 사업전환 우선 승인 등 ESG 경영 도입 중소기업에 다양한 혜택 제공을 통해 민간의 자발적인 ESG 경영 참여를 촉진한다.

ESG 규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에게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연계해 ESG 경영 도입 시 부담을 경감하도록 돕는다.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ESG 분야 관련 수출마케팅과 해외규격인증 획득 시 비 ESG 분야에 비해 지원규모 등을 우대한다. 이에 발맞춰 작년 11월 발간한 ESG 경영 안내서 이해편·솔루션편에 이어 'ESG 경영안내서 : 업종·수출편'을 올해 12월 발간할 예정으로 수출 국가별 상이한 ESG 기준 등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대·중견·공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혁신파트너십 지원, 동반성장지수 가점 확대(2022년 0.5→2023년 3점) 등을 지원하고 고탄소 업종 영위기업에는 자금 등을 종합 지원한다.

한편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2022 ESG 경영혁신대전에서 중기부와 중진공은 농협·하나·신한·우리·국민은행과 업무협약 체결로 기관 간 ESG 지원사업 연계, ESG 관련 동향과 우수사례 공유 등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른 상세한 금융 인센티브 지원 방안과 기관별 세부 실행계획은 5대 은행이 모두 참여 중인 ESG 민관협의회를 통해 후속 논의된다.

지난 9월 중기부는 'ESG 경영 우수 혁신사례 공모'를 진행해 최종 6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한영특수강은 폐기물 자원순환과 에너지 절감 활동으로 온실가스 탄소배출량을 줄인 점이 외부 전문가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중기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한 현진제업은 자발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 중기부 장관상을 받았다. 포상을 받게된 6개 기업을 포함해 1차 평가 통과 20개 기업은 12월 발간 예정인 '2022 ESG 우수 사례집'에 ESG 우수 실천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날 이영 중기부 장관은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민간과 정부가 함께 원팀으로 대응하면 ESG 경영은 중소기업에 걸림돌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ESG 경영 전환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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