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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프랑스 국대도 포기한 이 남자, 세네갈 국민영웅 등극

[카타르월드컵] 프랑스 국대도 포기한 이 남자, 세네갈 국민영웅 등극

기사승인 2022. 11. 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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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이끄는 쿨리발리<YONHAP NO-0590>
지난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세네갈과 네덜란드 경기에서 세네갈 주장 칼리두 쿨리발리가 공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
세네갈을 16강에 올린 영웅 칼리두 쿨리발리(31·첼시)의 인생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그는 프랑스 성인 축구대표팀 멤버로 뛸 수 있는 실력자이지만 세네갈 국적을 택한 사람이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부모님을 언급하며 남다른 애국심을 과시했다.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프랑스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쿨리발리는 2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에콰도르와 3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25분 결승골을 넣었다.

쿨리발리가 A매치 67번째 경기에서 넣은 첫 골로 세네갈은 2022 한일 월드컵 8강 이후 20년 만에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쿨리발리는 지난 2015년 프랑스 국적을 포기하며 세네갈 대표팀 멤버가 됐다. 이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프랑스로 넘어오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일했고 그렇게 자식을 뒷바라지를 한 아버지를 생각하면 백번 잘한 일이라는 것이다.

쿨리발리의 아버지는 프랑스 이민 자금을 모으고자 5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세네갈의 방직 공장에서 일했다. 그런 아버지에 대해 쿨리발리는 "쉼 없이 일한 아버지 덕에 나는 부모 세대보다 훨씬 편안한 삶을 살았다"고 떠올렸다. 2015년 아버지에게 영상 통화로 "세네갈 대표팀에서 뛰겠다"고 했을 때 쿨리발리는 아버지의 반짝이는 눈을 봤다고 회상했다.

쿨리발리는 "나는 세네갈 부모님을 가진 프랑스에서 태어난 흑인 선수이자 이슬람교도"라며 "나를 구성하는 많은 것 중에 '세네갈 축구'도 있다. 세네갈이 8강에 올랐던 2002년 기억도 현재의 나를 만든 중요한 부분이다. 당시 세네갈 대표팀은 내게 우승팀이나 다름없었다"고 남다른 애국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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