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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기차 첫 내수 ‘10만대 돌파’…6년 만에 800% 성장

국산 전기차 첫 내수 ‘10만대 돌파’…6년 만에 800% 성장

기사승인 2022. 11. 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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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내수 시장 선두
르쌍쉐, 전기차 판매량 못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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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기차 판매량 추이. /연합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전기차 내수 판매가 최초로 연간 10만대를 돌파했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10월 자동차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전기차 판매는 총 10만7783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전기차 판매는 2015년 연간 2558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1만3303대, 2018년 2만9441대, 2019년 2만9807대, 2020년 3만1356대 등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7만3873대가 판매됐다. 업계는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총 판매량이 13만대 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10월 판매량을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 6만573대, 기아 4만4088대, 한국지엠 2497대, 르노코리아자동차 516대, 쌍용차 109대 순이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아이오닉5·EV6, 제네시스 GV60 등이 국내 전기차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기아는 내년 상반기 EV9 출시가 예정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는 국내에 전용 생산시설이 없어 전기차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2월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했지만, 소비자의 선호도가 낮다.

이에 전기차 판매량이 저조한 르노코리아와 쌍용차, 한국지엠은 벌금을 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정부가 자동차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나 수입업체가 총판매 대수 중 일정 비율을 반드시 무공해차(전기·수소차)로 판매해야 한다는 무공해차 보급 목표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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