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출범 도민 대통합시대 열려

기사승인 2022. 11. 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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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지자체 사회통합 위한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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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가 30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제공=경남도
경남도민 대통합시대를 열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가 30일 출범했다.

사회통합위원회는 출범식과 함께 제1차 회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광역지자체 차원의 공존과 상생문화를 정착하는 사회 통합을 위한 첫 시도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사회대통합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도내의 각계각층에서 위촉된 민간위원에게 직접 위촉장을 수여하면서 향후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갈등을 극복하고 화합의 도정을 만드는 데 힘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취임 전부터 사회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박 지사는 지난 7월 1일 취임식에서 "우리 경남만이라도 진영과 이념,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대통합위원회를 구성해 화합과 통합의 도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사회대통합위원회의 법적근거를 마련했고, 평소 갈등 해결과 도민 통합에 학식·경험이 풍부한 21개 분야 69명을 민간위원으로 균형 있게 구성했다.

또 18개 시군에서 각계의 다양한 도민을 추천받아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위원 구성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렇게 구성된 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위원장에는 최충경 민주평화통일 경남지역회의 부의장을 임명했다.

사회대통합위원회는 도민통합을 위한 기본방향과 전략 수립·변경, 사회갈등의 원인분석과 해결·예방, 도민통합 공감대 형성, 문화 확산 등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노사·지역·계층·세대·교육 분과 등 5개 분과로 설치·운영될 예정으로 분과위원회는 위원별로 희망하는 분과를 신청받아 구성하게 된다. 분과별로 관련 분야의 사회갈등 문제를 발굴하고 회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하나씩 찾아나갈 계획이다.

경남연구원 연구진 등 전문가를 추천받아 분과위원회별로 자문단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사회대통합위원회를 통해 작은 갈등이라도 하나씩 해결하고, 신뢰 회복과 도민 통합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살기 좋은 경남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출범식에서 "사회대통합위원회는 도정을 위해 하나로 뜻을 모으자는 취지가 아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배려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사회대통합위원회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에 대해 서로 절충점을 찾아가는 노력 속에서 지역사회가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경남도가 심부름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충경 위원장은 "사회대통합은 우리 세대가 함께 노력해서 해결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에 공감한다"며 "함께 지혜를 모아 가까운 곳에서부터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도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경남도를 만드는 데 위원회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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