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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

포스코 노조,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

기사승인 2022. 12. 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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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결의대회<YONHAP NO-3724>
포스코 노동조합이 민주노총 금속노조에서 탈퇴하고 기업 노조로 전환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원들이 노조법 2·3조 개정 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모습. /연합
포스코 복수노조 중 하나인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 산하 포스코지회가 산별 노조에서 탈퇴하고, 기업노조로 전환하기로 했다.

1일 포스코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조직형태 변경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69.93%가 금속노조에서 탈퇴해 기업노조로 전환하는 데에 찬성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47명 가운데 과반 이상인 143명이 참여했다.

앞서 포스코지회는 지난달 3∼4일 같은 안건을 놓고 투표를 벌여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받았다. 그러나 투표일 7일 전까지 공고해야 한다는 고용노동부 보완 요청에 따라 재투표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금속노조는 조직형태 변경을 시도한 것에 대해 지도부를 징계하며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안건 가결에 따라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금속노조를 탈퇴한 뒤 상위단체 없는 기업노조로 전환할 방침이다. 그동안 포스코에는 교섭권이 있는 한국노총 소속 포스코노조와 민주노총 소속 포스코지회가 복수 노조로 존재했었다.

포스코지회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지회는 포스코 직원을 위해 일하고 직원 권익 향상을 위해 존재하지만, 금속노조는 포스코지회가 금속노조를 위해 일하고 존재하기를 원한다"고 비판하며 탈퇴를 추진하는 배경을 밝혔다.

포스코지회 외에도 최근 각 기업 노조들은 민주노총에서 탈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GS건설과 쌍용건설이 민주노총 건설기업노조를 탈퇴했고, 지난 7월에는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하청지회 파업 해결에 금속노조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탈퇴를 추진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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