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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세계 점유율 24.8%…中강세에 밀려 6.9%p↓

K배터리 3사 세계 점유율 24.8%…中강세에 밀려 6.9%p↓

기사승인 2022. 12. 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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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합산 점유율 지난해31.7%→올해 24.8%
中CATL의 독주 속 LG엔솔 2위 유지…SK온·삼성SDI 각각 5, 6위
배터리 사용량
연간 누적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제공=SNE리서치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가 올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에서 24.8%를 차지했다. 국내 3사는 배터리 산업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중국 닝더스다이(CATL), 비야디(BYD)의 강세에 밀려 점유율은 7%포인트(p)가량 하락했다. CATL에 이어 올해 누적 점유율 2위를 지킨 LG에너지솔루션은 3위인 중국 BYD와 0.6%p 차이로 치열한 순위 싸움에 놓였다.

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3사의 올해 1~10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B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6.9%p 하락한 24.8%다.

CATL은 누적 점유율 35.3%로 2위인 LG에너지솔루션(13.8%)을 압도했다. 3위 BYD는 13.7%를 기록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6.2%, 4.8%의 점유율로 5, 6위를 차지했다.

올해 1~10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사용량은 390.4GWh(기가와트아워)로 전년 대비 75.4% 올랐다. 2020년 3분기부터 꾸준히 상승세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사용량도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해 53.7GWh를 기록했다. SK온은 83.2% 증가한 24.1GWh, 삼성SDI는 69.0% 상승한 18.9GWh다. 반면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 10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8.0GWh로 전년 동월 대비 1.7배 상승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이 모두 성장한 가운데, 특히 중국 시장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원자재 수급난에도 28개월째 꾸준히 확대 중이며 중국계를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중국의 강세 속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고자 배터리동맹을 결성하고 있다"며 "IRA의 세부 사항이 결정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셀 메이커들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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