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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 3년 만에 정상 개최...“진정한 위로와 회복 필요”

국가조찬기도회, 3년 만에 정상 개최...“진정한 위로와 회복 필요”

기사승인 2022. 12. 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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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넘는 인파로 '뜨거운 열기'
윤석열 대통령 내외, 취임 후 첫 참석
고명진 목사 "주어진 사명 충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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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3년 만의 현장 기도회로 열린 이날 행사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 합심기도를 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국가조찬기도회가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렸다. 실내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특성상 국가조찬기도회는 코로나 확산 기간 제한적으로 운영돼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제54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주한 외국대사 9명, 여야 국회의원 26명도 참석했다. 또한 종교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함께하며 기도와 예배를 이어갔다.

이날 기도회 주제는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이 땅에 주님의 위로와 새 소망이 임하게 하소서'이다. 이봉관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서희그룹 회장)의 사회로 진행했다.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이 전쟁의 위협과 기후변화, 글로벌 경제위기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진정한 위로와 회복의 역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면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하나님 품에 안아주시고, 유가족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평강을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설교는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담임목사가 담당했다. 고 목사는 "후대에 기억되는 지도자는 비난받고 욕먹을 것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주어진 사명을 행하는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존귀한 나라로 높은 가치로 살아야 한다. 낮은 가치를 버리고 높은 가치로 삶을 빛내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경에서는) 하고 싶은 일, 돈 되는 일, 남들이 알아주는 일을 하는 게 아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하라고 말한다"며 "대한민국이 경제·산업 분야에서만 뛰어날 것이 아니라 도덕과 정치에서도 다른 나라를 앞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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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설교를 맡은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담임목사./사진=황의중 기자
특별기도시간에는 △ 국가지도자들과 국가안보를 위해(김승겸 합참의장)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과 국정안정을 위해(박진 외교부장관) △ 사회통합과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해(이심 국가원로회의 회장) △ 이태원참사 위로와 한국교회를 위해(이철 기감 감독회장) 등 4가지 제목으로 기도했다.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기도회에서는 이태원 참사를 위로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기도시간을 늘렸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기도해준 한국교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국가조찬기도회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와 국회조찬기도회를 주관하는 국제기독교지도자협의회(ICL) 총무 로빈슨과 미국 국회조찬기도회 담임목사였던 하버슨 박사가 1964년경 한국을 방문해 김준곤 목사에게 한국에서도 미국과 같은 기도회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1966년 3월 8일 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대통령 조찬기도회를 가진 뒤 1968년에 본격적인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리면서 올해로 54회를 맞았다.

현재 국가 최고지도자가 조찬기도회에 오는 나라는 미국을 제외하면 한국 정도뿐이다. 이 때문에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개신교계의 지지로 오늘날까지 기도회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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