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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민노총, 전두환 정신 따르려는 것인가”

與 “민주당·민노총, 전두환 정신 따르려는 것인가”

기사승인 2022. 12. 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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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이 만든 MBC 회사 구조를 민노총과 민주당은 방어하려 해"
발언하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향해 "전두환 언론 통폐합 정신을 신봉하는 것 아니냐"고 맹공에 나섰다. 해당 발언은 민주당과 민노총의 방송법 개정 추진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좌파 연합의 방송법 개정에 대해 말하겠다"며 "민주당의 방송법 개정 추진은 공영방송을 영원히 대선 불복이자 좌파연합의 꼭두각시로 부리려는 음모이다"라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 수를 현재 2배 가까운 21명으로 늘려놓고 그중 16명의 언론노조와 친(親)민주당 세력에 추천권을 부여하면 좌파연합 공영방송이 영구화된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과학기술방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한 바 있다.

여당은 MBC를 향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노총이 장악한 MBC의 안하무인 보도행태를 국민은 지난 몇 달간 똑똑히 목도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의 MBC 경영구조는 민영방송이던 MBC를 전두환 정권 때 언론 통폐합한 결과이다"라며 "방송을 민간에 둬선 안 되고 공영으로 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 또한 전두환 정권의 그때 주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방송이 민영화되면 안된다는 민주당의 주장과 민영도 공영도 아닌 지금의 방송 구조는 언론노조가 세를 불리기에 좋은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민노총)은 지배구조를 이용해 MBC를 장악하고, 언론노조는 MBC가 정상화될 조짐 보이자 아예 영원히 주인이 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노총을 향해 "전두환은 민노총이 싫어하는 독재정권 아니였나"라고 반문하며 "전두환 정권이 만든 MBC 회사 구조를 민노총은 민주당과 연합하여 방송법까지 고쳐가며 방어하려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MBC에 대해서도 정 비대위원장은 "MBC가 전두환 언론통폐합정신따라 엉터리 공영방송으로 살겠다는 것 아니냐"며 "MBC가 전두환 정권의 방송철학을 신봉하고 계승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좌파연합 방송법 개정이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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