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식 남원시장 “조직개편은 집행부 고유권한”... 조직개편 시의회서 부결 비판

기사승인 2022. 12. 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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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식
지난 6일 전북 남원시의회가 시 조직개편 부결에 최경식시장이 "조직개편은 집행부 고유권한"이라며 시의회의 부결을 질타했다./박윤근 기자
지난 6일 전북 남원시의회가 시 조직개편 부결에 최경식 시장이 "조직개편은 집행부 고유권한"이라며 시의회를 겨냥해 비판했다.

7일 최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5개월 동안 시민과 용역을 통해 마련한 조직개편안이 수차례에 걸쳐 수정 협의한 조직개편안이 6일 시의회에서 부결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의 고유권한인 조직 슬림화를 문제로 부결시킨 것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의 범위를 벗어났으며, 조직개편안을 부결한 상황에서 시의회에서 요구한 지방의회 정책지원을 위한 정책보좌관 정원 4명 등을 증원하는 정원조례안은 일사천리로 의결하는 상황은 극명하게 대비되는 결정"이었다고 맞받아 쳤다.

앞서 시의회는 제255회 정례회를 통해 이번 최 시장의 '행정조직개편에 대해 "민주적 절차에 따라 내외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준비된 안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과 직원이 조직개편의 방향과 취지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민주적 절차가 부족했다"고 적시했다.

또 "시민생활과 밀접한 16개 민원담당의 폐지, 청년청책과 인구정책 등 각종 지역공동체와 사회공동체가 통폐합되고 예술단체가 사업소 관리로 격하되며 농정국을 없애는 등 신중하게 검토돼야 할 분야들이 일방적이고 편의적으로 개편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시장은 "시민의 불편과 발전은 외면한 채 정치적 유불리를 앞세우면 우리시 미래에 대한 희망은 점점 사라질 것이다. 변화 없이 미래는 없으며, 그 변화의 시작은 본분에 충실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의회에서는 시민과 공직자를 볼모로 잡는 소모적인 정쟁이 더 이상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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